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다 -이정하
**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다 **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다 -이정하 햇볕은 싫습니다.그대가 오는 길목을 오래 바라볼 수 없으므로,비에 젖으며 난 가끔은비 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습니다.비에 젖을수록 오히려 생기 넘치는 은사시나무,그 은사시나무의 푸르름으로 그대의 가슴에한 점 나뭇잎으로 찍혀 있고 싶었습니다.어서 오세요, 그대.비 오는 날이라도 상관없어요.아무런 연락 없이 갑자기 오실 땐햇볕 좋은 날보다 비 오는 날이 제격이지요.그대의 젖은 어깨, 그대의 지친 마음을기대게 해주는 은사시나무. 비 오는 간이역,그리고 젖은 기적소리.스쳐 지나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