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壬辰]년의 70년의 삶 7

[늙어 가는 길] -석당 윤석구-

[늙어 가는 길] -석당 윤석구- 처음 가는 길입니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입니다 무엇 하나 처음 아닌 길은 없었지만 늙어 가는 이 길은 몸과 마음도 같지 않고 방향 감각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어리둥절할 때가 많습니다 때론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곤 합니다 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고 아리도록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어릴 적 처음 길은 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 젊어서의 처음 길은 설렘으로 무서울 게 없었는데 처음 늙어 가는 이 길은 너무 어렵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지팡이가 절실하고 애틋한 친구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도 가다 보면 혹시나 가슴 뛰는 일이 없을까 하여 노욕인 줄 알면서도 두리번두리번 찾아봅니다 앞길이 뒷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한 발 한 발 더..

제가 이제 나이를 생각하게 됩니다. [ 70대는 종심(從心)으로 반딧불 ]

[ 70대는 종심(從心)으로 반딧불 ] 지나갑니다 & 年[とし] 지나갑니다 억울하여 울지 마십시오. 그 억울 지나갑니다. 미움받아 속상해 마십시오. 그 미움 지나갑니다. 가슴 아파하지 마십시오. 그 아픔 지나갑니다. 잃었다고 울지마십시오. 그 잃음 지나갑니다. 자존심 상해 마십시오. 그 자존심 지나갑니다. 죽고 싶은 마음 걷어차십시오. 그 마음 지나갑니다. 너무 좋아하지 마십시오. 그 좋음 지나갑니다. 새것에 너무 황홀해 마십시오. 그 황홀 지나갑니다. 감격에 겨워 마십시오. 그 감격 지나갑니다. 이 세상 모두가 다 지나갑니다. 이것도 지나가고 저것도 지나가고 그것도 지나가고 모두가 지나갑니다. 그렇습니다. 세월이 쇠를 녹입니다 年[とし] 40대는 불혹(不或)으로 화롯불, 50대는 지천명(知天命)으로 담..

지나갑니다 & 年[とし]

[大邱][八公山][海拔1192][cafe][mail] 지나갑니다 & 年[とし] 지나갑니다 억울하여 울지 마십시오. 그 억울 지나갑니다. 미움받아 속상해 마십시오. 그 미움 지나갑니다. 가슴 아파하지 마십시오. 그 아픔 지나갑니다. 잃었다고 울지마십시오. 그 잃음 지나갑니다. 자존심 상해 마십시오. 그 자존심 지나갑니다. 죽고 싶은 마음 걷어차십시오. 그 마음 지나갑니다. 너무 좋아하지 마십시오. 그 좋음 지나갑니다. 새것에 너무 황홀해 마십시오. 그 황홀 지나갑니다. 감격에 겨워 마십시오. 그 감격 지나갑니다. 이 세상 모두가 다 지나갑니다. 이것도 지나가고 저것도 지나가고 그것도 지나가고 모두가 지나갑니다. 그렇습니다. 세월이 쇠를 녹입니다 年[とし] 40대는 불혹(不或)으로 화롯불, 50대는 지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