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文學] 41

5월을 기다립니다<오광수>

5월을 기다립니다 5월! 나의 그대여 조롱조롱 보석 같은 설렘을 달고 양볼은 화사하게 꽃피는 모습으로 한 발 또 한 발 이리 오세요 개울은 누가 깨웠습니까? 길가에 민들레도 기다리는데 그대 오시는 길엔 보일 듯 말듯 한 아지랑이가 하늘 가신 내 어머니 바램이되어 대지위 생명들에게도 한마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정결한 마음 되어 맞이합니다 순수한 믿음 되어 기다립니다 그대가 오시면 고귀한 은혜가 더하여져서 내 영혼이 푸르게 되고 내 마음이 따습게 되어 가슴을 활짝 열고 뛰어보렵니다 5월! 나의 그대여 사뿐사뿐 어여쁘게 봄비 지나간 저 길로 한 발 또 한 발 어서 오세요.

[詩文學] 2022.03.11

사랑이 주는 기다림 [손희락]

사랑이 주는 기다림 아름다운 사랑은 끊임없는 관심과 기다림을 배우면서 꽃피우는 것 입니다. 마음은 함께 있지만 몸은 떨어져 있기에 사랑하는 마음을 알면서도 확인하고 또 확인 하려는 마음을 갖습니다. 어느 날 하루 핸드폰이 불통이 되어서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때에는 마음 한구석 허전하고 불안해 집니다. 전화를 기다리고 문자를 기다리고 편지를 기다리고 기다린다는 것은 애타는 마음 입니다. 하루종일 기다리다 그대 목소리 들으면 온 세상이 다 내 것처럼 행복해 집니다.

[詩文學] 2022.03.04

[marquee 속성][3]

행복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망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詩文學] 2022.03.04

[marquee 태그]

행복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망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詩文學] 2022.03.04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再揭載]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해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

[詩文學] 2022.02.28

누군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 용혜원

누군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용혜원 [詩人]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내가 해준 말 한마디 때문에 내가 준 작은 선물 때문에 내가 베푼 작은 친절 때문에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갈 의미가 있습니다. 나의 작은 미소 때문에 내가 나눈 작은 봉사 때문에 내가 함께 해준 작은 일들 때문에 누군가 기뻐할 수 있다면 내일을 소망하며 살아갈 가치가 있습니다. 長崎港.jpg 600x450 長崎港.jpg 600x450 長崎港.jpg 600x450 오늘하루 행복하길.gif 378x151

[詩文學] 2022.02.15

봉평 장날 - 문효치

봉평 장날 문효치 [詩] 이제 장날은 달빛도 멀리 지나가 버리는 빛 바랜 커다란 사진처럼 펼쳐져 있을 뿐이다. 딱히 사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는 사진 속에서 간간히 장사꾼의 호객 소리가 들린다. 충주댁은 서울로 이사가 상가 빌딩의 사장이 되었고 허생원은 미국으로 이민 가서 큰 주유소를 한댔다. 봉평장은 이제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도 신나는 구경거리도 없다. 다만 길섶에 내려 잠시 젖은 몸을 말리던 추억 한 자락 몸 털며 일어서고 있을 뿐. 오늘하루 행복하길.gif 378x151

[詩文學] 2022.02.15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 도종환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詩人:도종환] 우리는 누군가 나를 정말로 포근히 안아주시길 바랍니다. 편안하게 진심으로 따뜻하게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안아주는 사람이 곁에 있기를 바랍니다. 여자만 그렇게 바라는 게 아니랍니다. 남자도 그렇답니다. 젊은 남자만 그런 게 아니랍니다. 어린이도 누군가 자기를 안아주고 인정해 주길 바라고 늙고 쇠잔해져 가는 사람들도 안아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기를 바란답니다. 사람들은 마음속으로는 다 사랑받기를 갈구한답니다. 우린 너무 외롭게 살고 있습니다. 먼저 안아줘 보세요. 나무든 사람이든 먼저 안아 주면 그도 나를 따뜻하게 안아줄 것입 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gif 250x100 즐거운 하루 되세요.gif 250x100 즐거운 하루 되세요.gif 25..

[詩文學] 2022.02.11

길[道]배경음악 溫故知新-島津亞矢[곰오디오] [가사 평상심]

길 어느 날 학자 한 사람이 볼 일을 보러 시내로 나가게 되었 다. 학자는 곧게 뻗어 있는 큰길과 꾸불뿌불한 길을 계속해서 걸어갔다. 힘들게 시내의 건물들이 멀리 바라다 보이는 갈림길 에 이르렀다. 한 길은 오른쪽으로 뻗어 있었고, 다른 길은 왼쪽으로 뻗어 있었다. 한쪽 길은 편편해서 걷기가 쉬워 보였고, 다른 길은 자갈밭으로 걷기가 힘든 길이었다. 학자는 어느 길로 가야 할까 하고 망설이면서 주위를 돌아보 았다. 그때 한 소년이 나무 그늘 아래서 놀고 있었다. 학자는 소년에게 다가가 물었다. “얘야, 어느 길로 가면 시내로 갈 수 있니?” “양쪽 다 시내로 갈 수 있어요.” “그럼 어느 길로 가야 하지?” 소년은 학자의 물음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쪽 길은 짧고도 멀고요. 그리고 이 길은 멀고도 짧아요..

[詩文學] 202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