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의 마음** <仏教> 千手経せんじゅきょう
** 구도의 마음 ** 매서운 바람이 세차게 부는 추운 겨울밤이었다. 한 여행자가 절 문을 두드리며 하루 저녁 자고 가기를 청했 다. 승려가 대문을 열고 나와 보니, 초라한 남자가 흩날리는 눈 속에서 덜덜 떨면서 서 있었다. 승려는 마지못해 남자를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여기서 주무십시오. 그러나 여기는 절이지, 여행자의 여관이 아니기 때문에 하룻밤만입니다. 날이 밝으면 서둘러 떠나 주시 오“ 한밤중이었다. 뭔가 딱딱 튀면서 불타는 소리에 승려는 잠에 서 깼다. 무슨 일이 있나 해서 여행자가 묵고 있는 법당으로 달려가 보았더니 여행자가 법당 안에 불을 피워 놓고 몸을 녹이고 있지 않은가? 승려가 자세히 살펴보니 나무 불상이 보이질 않았 다. 그러자 승려가 남자에게 물었다. “여기 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