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文學]

오솔길을 걸으며 [黃圭源님 제공][블로그]

雪松 박차수 2022. 3. 30. 10:00

    ** 오솔길을 걸으며 ** <[黃圭源님 제공]>


     
    오솔길을 걸으며 [黃圭源님 제공]
    
     
    오솔길을 걸으며 
    
    
    삶이 분주하고 바쁘지만 
    잠시 판에 박힌 일상을 접고 
    내 인생을 
    뒤돌아볼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해거름 녘 
    아무도 찾지 않는 
    호젓한 오솔길을 찾아 
    내 삶의 발자취를 
    한번쯤 뒤 돌아볼 일이다
    다람쥐 노니는 숲속 길에 
    발걸음 멈추어 서서 
    졸졸 흐르는 
    개울물을 물끄러미 바라보자
    숲속 가장자리엔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새들의 속삭임도 들린다
    아무 손길 닿지 않아도 들꽃은 
    저절로 혼자서 
    고운 향기를 품어네니 
    봄날 하루가 행복입니다
    
     
    [黃圭源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