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文學]

<마음으로 참아내기> 이해인

雪松 박차수 2022. 3. 21. 05:52
 
**노래는 자꾸 듣고, 글은 자꾸 읽고** 
 
<마음으로 참아내기> 이해인
 
사람들에게서 
어떤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을 때 
계속 "누가 그런 말을 했을까?" 
궁리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자신에게 유익한 약으로 삼고 
오히려 겸허하게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반드시 기쁨이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씀바귀를 먹을 수 있어야 
그 후에 오는 단맛도 알지요. 
꼭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평소에 가까운 이가 외면하는 쓸쓸함. 
결국 인간은 홀로 된 섬이라는 
생각이 새롭습니다. 
다른 이들이 나에게 잘해 
주었던 부분들을 더 자주 되새김 하고, 
누군가에게 내 쪽에서 못마땅한 일이 
있을 때는 다른 이들이 그 동안 
말없이 인내해준 나의 약점과 허물들을 
기억하고 좋은 마음으로 참아내기로 해요. 
언제나 눈길은 온유하게, 
마음은 겸허하게 지니도록 
노력하고 노력해요. 
 
이해인님 산문집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