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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雪松 박차수 2023. 10. 29. 21:31



      밥을 먹어도
      얼른 밥 먹고
      너를 만나러 가야지

      그러고
      잠을 자도
      얼른 날이 새어
      너를 만나러 가야지
      그런다.

      네가
      곁에 있을 때는

      이리 시간이 빨리 가나
      안타깝고
      네가 없을 때는

      이리 시간이
      더딘가 다시 안타깝다.

      멀리 길을 떠나도
      너를 생각하며 떠나고
      돌아올 때도
      너를 생각하며 돌아온다.

      오늘도
      나의 하루해는
      너 때문에 떴다가
      너 때문에 지는 해이다.

      너도
      나처럼 그러냐?


      너도 그러냐./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