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讚佛歌]

은혜를 아는 사람

雪松 박차수 2022. 2. 16. 15:40
은혜를 아는 사람

    읽으며 생각하며

    [은혜를 아는 사람]



    유럽의 어느 마을에 큰 부자가 살고 있



    었습니다. 그는 평소 사람들에게 친절한



    것은 물론이고,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돕는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해결할 수 없는 어



    려운 일들을 만날 때는 으레 부자를 찾아



    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부자를 아주 좋아했습니



    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문제의 해결자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



    자가 불행히도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데 죽기 전 병상에서 부자는 이상한



    말을 남겼습니다. “내가 죽으면 꼭 새벽



    3시에 장례식을 치러다오.“ 부자의 이 말



    을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



    니, 저분이 죽음이 임박하니까 정신이 좀



    이상해진 거 아닌가? 세상에 그 누가 장



    례식을 새벽 3시에 치른단 말인가? 허허



    정말 이상한 유언이구료.“



    하지만 부자의 마지막 유언을 무시할



    수는 없어서 그가 말한 대로 새벽 3시에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마을 사람



    들에게도 그렇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마



    을 사람들은 내심 “아니. 그 시간이면 한



    참 잠에 곯아 떨어져 있을 시간인데 미쳤



    다고 거길 가? 어차피 죽은 사람은 누가



    왔는지 알 길이 없으니까 가지 말아야지.



    나중에 무덤에나 한 번 가지 뭐.‘ 하고 생



    각했습니다.



    드디어 새벽 3시 장례식이 치러지는 날



    단 네 명 만이 참석한 쓸쓸한 장례식장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하지만 네 명의



    사람들은 진정으로 부자의 죽음을 애도



    하며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습니다.



    슬픔에 눈물짓는 사람들 앞에 평소 부자



    의 모든 일을 돌보던 변호사가 한 장의



    종이를 갖고 나왔습니다. 바로 부자의 마



    지막 유언장이었습니다. 유언장에는 이



    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전 재산을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동등하게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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